[UCL] '알리 멀티골' 토트넘, 레알 완파 16강行..손흥민 결장

심혜진 기자  |  2017.11.02 09:43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16강행을 확정지었다./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가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손흥민(25)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H조 1위로 올라섰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레알은 승점 7점을 유지하며 2위가 됐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3경기 모두 출전했던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팽팽하던 전반 24분 토트넘에 변수가 생겼다. 수비수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오른쪽 다리에 부상을 당하며 무사 시소코와 교체됐다.

하지만 토트넘에게 부상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받은 알리가 몸을 던져 슈팅한 공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 리드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11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알리였다. 알리는 카세미루를 제친 뒤 강하게 슈팅했는데, 앞에 있던 세르히오 라모스 몸에 맞고 그대로 골이 됐다.

토트넘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고, 쐐기골을 터뜨렸다.

레알은 후반 35분 호날두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경기를 뒤집는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3-1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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