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1)가 LA 다저스와 팬들에게 감사의 글을 남겼다.
다르빗슈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 휴스턴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1⅔이닝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르빗슈가 무너지면서 다저스도 힘을 잃었다. 투타 모두 휴스턴에 밀렸고, 1-5의 패배를 당했다. 시리즈 전적 3승 4패. 휴스턴의 우승을 안방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다르빗슈는 10월 28일 있었던 3차전 선발 등판 당시에도 1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월드시리즈 두 경기에서 2패를 당했고, 3⅓이닝 9실점(8자책), 평균자책점 21.60에 그쳤다.
그렇게 시즌이 끝났고, 다르빗슈는 FA 자격을 얻었다. 시즌 도중 영입했기에 다저스는 다르빗슈에게 퀄리파잉 오퍼도 제안할 수 없다. 그냥 놔줘야 하는 상황이다. 속이 쓰리다.
그래도 다르빗슈는 다저스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나섰다. 다르빗슈는 "지난 3개월 동안 감사했다. 놀라운 팬들과 팀 동료들, 스태프가 없었다면 새로운 도시, 새 팀에서 시즌을 잘 마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지난 3개월 동안 LA라는 도시와 팬들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내가 최상의 컨디션이 아닐 때도 팬들 덕분에 계속 나아갈 수 있었다"라고 더하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더불어 "월드시리즈에서는 내가 부족했다. 이로 인해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할 것이다. 다저스의 일원이 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굉장한 팬들의 지원을 받았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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