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EPL 최다골' 손흥민 "우상 박지성 기록 경신..영광"

박수진 기자  |  2017.11.06 08:54
손흥민. /AFPBBNews=뉴스1


'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호골이자 통산 20호골을 넣으며 박지성(36, 은퇴)의 EPL 아시아 최다골을 넘어선 손흥민(25, 토트넘 핫스퍼)가 기쁜 소감을 전했다. '우상'인 박지성의 기록을 깬 것이 영광이라고 이야기했으며 여전히 골을 더 많이 넣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17-18 EPL' 1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7승 2무 2패(승점 23점)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0-0으로 팽팽했던 경기의 균형은 손흥민이 깼다. 후반 1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팰리스 요한 카바예가 걷어낸 공을 손흥민이 곧바로 잡아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감아찬 슈팅이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이 득점이 이날 유일한 득점이었고, 손흥민의 골은 결승골로 이어졌다.

이로써 EPL 통산 20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은 EPL 아시아 최다 골 기록 보유자인 박지성(19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기록을 깼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를 갖고 "(골 당시에는) 의미에 대해 몰랐다"며 "지인이 경기 이후 문자로 알려줘서 알았다. 박지성이라는 우상의 기록을 깨서 정말 영광이다. 아직 그의 업적을 따라가려면 할 일이 많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나는 아직 여전히 배가 고프다"며 "나는 토트넘에서 골을 더 많이 넣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가족들이 경기장에 왔었다"며 "득점으로 특별한 날이 됐고,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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