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삼성, 수비가 살자 승리가 따라왔다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2017.11.09 20:49
앞선에서 활약하며 팀을 이끈 김태술. /사진=KBL 제공



"우리가 수비가 무너져서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가 부산 KT 소닉붐을 잡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한 것이다. 특히 좋지 못했던 수비가 살아난 것이 반가웠다.

삼성은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시즌 2라운드 KT전에서 후반 힘을 내면서 87-75의 역전승을 따냈다.

이날 전까지 삼성은 3연패에 빠져있었다. 현대모비스-KCC-LG에 연달아 패하고 말았다. 순위도 8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삼성이지만, 올 시즌 초반은 썩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핵심은 수비였다. 이상민 감독은 "우리 수비가 좋지 못하다. 수비가 무너지면서 우리 장점인 빠른 공격이 안 된다. 세트 오펜스만 하게 됐다. 외곽 지원도 약했다"라고 짚었다.

수비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그리고 이날 KT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반은 만만치 않았지만, 후반 들어 수비가 살아났다. 이는 역전승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졌다.

숫자가 보여준다. 삼성은 이날 1쿼터를 19-25로 뒤졌다. 상대 공격을 제어하지 못한 것. 그래도 2쿼터 들어서는 18-19로 근소한 경기를 치렀다.

이후 후반 들어 수비가 살아났다. 3쿼터에서 KT의 득점을 18점으로 묶었고, 반대로 26점을 올렸다. 스틸 4개를 기록했고, 상대 턴오버 5개를 유발시켰다. 덕분에 63-62로 앞선 상태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첫 4분에 가까운 시간 동안 KT의 득점을 '0'으로 묶었다. 그 사이 11점을 퍼부었다. 상대 24초 바이얼레이션까지 유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5분을 남기고 74-64, 10점 앞섰다.

아군이 많은 득점을 기록하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상대의 득점을 제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삼성이 최근 3연패 기간 동안 이 부분이 잘 되지 않았다.

삼성은 최근 3연패를 당할 때 81점-92점-94점을 내줬다. 평균 89실점이다. 시즌 평균 81.7점을 크게 상회하는 기록이다. 이날은 아니었다. 실점을 줄이면서 비교적 손쉬운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이는 연패 탈출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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