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선택은 키버스 샘슨.. 핵심은 '젊음'과 '건강'

김동영 기자  |  2017.11.12 10:47
한화가 영입한 키버스 샘슨. /AFPBBNews=뉴스1



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주인공은 우완 키버스 샘슨(26)이다. 이유는 확실하다. 젊고 건강하다는 점이다.

한화는 12일 "키버스 샘슨과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등 총액 70만 달러에 사인했다. 젊은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의 영입으로 팀에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샘슨은 1991년생으로 지금까지 한국에 온 외국인 선수들 가운데 최연소다. 기본적으로 체격이 좋다. 188cm-102kg의 조건을 갖췄다. 메이저리그 경력도 있다. 2015년과 2016년 2년간 신시내티에서 뛰었다. 통산 31경기(14선발) 91⅔이닝, 2승 7패 84탈삼진,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마이너에서는 통산 190경기(141선발) 748⅓이닝, 48승 43패 780탈삼진,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트리플A로 한정하면 99경기(54선발) 310이닝, 14승 20패, 평균자책점 5.37이 된다.

냉정히 말해 기록만 보면 아주 빼어난 성적은 아니다. 그래서 아주 큰돈이 들어간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일단 구속이 좋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뛰며 평균 92.8마일(약 149.3km)의 속구를 뿌렸다.

2016년에는 주로 불펜으로 뛰면서 평균 93.8마일(약 151km)의 속구 구속을 보였다. KBO 리그에서 충분히 통하고도 남음이 있는 구속이다. 여기에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이렇다 할 부상 경력도 없다. 마지막 부상자 명단 등재가 2015년 4월이다. 그 전으로 보면 201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건강은 증명이 된 모습이다.

2017년 한화는 알렉시 오간도(34)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라는 '거물'을 영입했다. 각각 180만 달러와 150만 달러를 투자했다. 하지만 이 둘이 부상으로 자리를 길게 비우면서 어려운 시즌을 치르고 말았다.

이에 2018년에는 '건강하고 젊은 선발투수'라는 콘셉트를 잡았다. 처음부터 역대 최연소 외국인 투수를 데려왔다. 남은 것은 리그 적응이다. 샘슨이 2018년 한화 마운드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지민, K팝 아이돌 인기 투표 163주 우승 '新기록'
  2. 2'회장님 오신 날' 롯데 완벽한 승리, 황성빈 '미친 주루'가 승부 갈랐다... 9위와 승차도 지웠다 [잠실 현장리뷰]
  3. 3'세상에' 음바페가 2명이라니, 눈 씻고 봐도 놀랍다! 음바페도 '빵' 터졌네 "이거 100% 나잖아!"
  4. 4"김도영 못 내는 제 심정 어떻겠나" 하소연, 그래도 하루 더 쉬어간다 "앞으로 100경기 남았다" [창원 현장]
  5. 5(영상) "황성빈은 그런 역할" 사령탑의 안목, '마황'의 미친 주루에 잠실벌이 들썩였다
  6. 6'바르사 떠나라→남아줘→또 나가!' 사비 충격의 경질, 도대체 무슨 일이? 회장 '대폭발', 심기 건드린 '망언'
  7. 7꼴찌 롯데 '회장님 효과→2연승' 김태형 감독 "3년 만에 잠실 방문, 구단주께 감사" [잠실 현장]
  8. 8필승조 4명 결장→선발 1회 강판, 그래도 꽃범호 뚝심 빛났다... 혹사 없이 기분 좋은 역전승 [창원 현장]
  9. 9'올림픽 4강→VNL 29연패' 韓 여자배구의 몰락... 19일 도미니카와 격돌
  10. 10'아...' 이정후 결국 이대로 수술대 오르나, 안타까운 美 현지 전망 나왔다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