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조 볼, 역대 최연소 트리플 더블 달성.. 르브론 넘었다

김동영 기자  |  2017.11.12 15:08
역대 최연소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론조 볼. /AFPBBNews=뉴스1



LA 레이커스의 '루키' 론조 볼(20)이 역대 최연소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기존 르브론 제임스(33)의 최연소 기록을 닷새 앞당겼다.

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BMO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시즌 밀워키 벅스전에서 19점 12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레이커스에 지명된 볼은 입단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부족함이 보였다. 특히 야투 성공률 29.2%에 그치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거품' 소리가 나온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하지만 이날 밀워키전은 아니었다. 야투 12개를 던져 7개를 성공시켰고, 58.3%의 확률을 보였다. 3점슛도 5개를 던져 3개를 꽂았다. 성공률 60%. 적어도 이날만큼은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이다.

여기에 대기록까지 세웠다. 만 20세 15일의 나이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것. 이는 NBA 역대 최연소 기록이었다.

이전 기록 보유자가 '무려' 르브론 제임스였다. 르브론은 2005년 1월 포틀랜드전에서 27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생애 첫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바 있다. 만 20세 20일로 최연소 기록이었다.

이후 12년이 흘러 볼이 5일 앞당겼다. NBA의 새역사를 쓴 것이다. 볼은 이날 이미 전반에 11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만들었다. 그리고 4쿼터 초반 10번째 리바운드를 만들며 트리플 더블을 완성했다.

다만, 팀이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레이커스는 밀워키에 90-98로 패했다. 밀워키는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테토쿤보(23)가 33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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