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형의 Basketball energy] 오리온스, 최진수 살려야 희망있어

강우형 KBL해설위원  |  2017.11.14 11:31
/사진제공=kbl


올 시즌 오리온스 최진수(28·203cm)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팀의 기둥으로 한 단계 발전할 기회를 잡은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최진수는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초반 5경기에서는 냉탕(평균 6.4득점)이었다. 이후 5경기(6~10번째 경기)에서는 평균 13.2점을 기록하며 펄펄 끓었다. 이후 두 경기에서는 다시 냉탕(평균1.5득점)이다.

최진수가 들쑥날쑥하니 오리온은 3승9패(13일 기준)로 9위에 처졌다. 최진수는 농구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치를 크게 인정받는 선수다. 큰 키에 뛰어난 기동력과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 일대일 수비와 지역방어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비슷한 높이의 상대는 물론, 언더사이즈 상대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2015~2016시즌에는 양동근을 잘 막아 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올해 1라운드에서는 LG김종규, 모비스 이종현 등을 효과적으로 수비했다. 그래서 많은 팀이 시즌 후 FA자격을 얻는 최진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최진수는 득점력 수비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지만 팀에서 실력발휘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다.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올렸던 6~10번째 경기의 경우 득점은 물론 어시스트 리바운드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전(1~5번째 경기), 이후(11~12번째 경기) 경기와의 차이는 확실했다. 김진유-이진욱-스펜서 등으로 부터 패스를 자주 받는 날은 경기력이 올라왔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득점력이 떨어졌다. 동부-전자랜드 경기에서는 공을 만지지도 못했다. 오리온의 기본적인 공격 포메이션은 포스트는 맥클린이 지키고 포워드들은 외곽에 포진한다. 맥클린에 수비가 몰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공이 돌지 않으면 골밑은 물론 외곽에서의 득점도 답답해질 수밖에 없다.

포워드는 물론 센터도 가드의 능력에 연동 될 수 밖에 없는 게 농구다. 추일승 감독도 경기에서 가드들에 화를 내는 이유다. 오리온은 최진수에 공격적인 부분에서 더욱더 주문해야 희망을 가질 수 있다. 공격은 수비와 달리 해결할 수 있는 선수가 따로 있다. 능력 있는 선수를 다그치는 게 팀 득점력을 올리는데 효과적이다. 오리온 가드들은 개인 득점에 욕심부리지 말고 먼저 맥클린과 최진수에게 공격 기회를 마련해줘야 팀 경쟁력이 살아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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