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하정우 "이정재 별명은 염라언니"

전형화 기자  |  2017.11.14 11:40
하정우/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신과 함께'에서 호흡을 맞춘 이정재 별명이 염라언니라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하정우는 14일 오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신과 함께'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이 전했다.

'신과 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 김용화 감독이 연출한 영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하정우는 저승 삼차사의 우두머리 강림 역할로, 이정재는 염라대왕으로 출연한다.

이날 이정재는 "김용화 감독이 우정 출연 할 수 있느냐는 연락이 와서 좋다라고 말했다"며 "이틀이면 찍고 몰아서 찍으면 하루도 가능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김용화 감독이 이틀 뒤에 전화 와서 스태프들이 이정재가 우정 출연한다고 했다면 더 좋은 역할을 제안하라고 해서 염라대왕을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정재는 "우정 출연인데 의상, 분장 테스트만 3일이 걸렸다. 30회차를 찍었고 2편에도 나온다"며 "우리 우정이 이렇게 깊었냐"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에 하정우는 "이정재가 분장실에서 긴 가발을 뒤집어쓰면 뒷모습이 영락없이 언니였다"며 "그래서 스태프, 배우 모두 염라언니라고 말했다"고 밝혀 또 한번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과 함께'는 12월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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