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롱패스. 안정적인 볼 간수 능력. 강력한 중거리 슈팅과 탈 압박까지. 이번 콜롬비아-세르비아 평가전에서도 기성용(28,스완지시티)의 진가는 제대로 드러났다. 이제 소속 팀에서 폼을 더 끌어올리는 일만 남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62위)은 1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3만560명 입장)에서 열린 세르비아 대표팀(FIFA 랭킹 38위)과의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기성용은 정우영과 함께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8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위력은 여전했다. 볼을 받으면 쉽사리 빼앗기지 않는 모습, 터프하게 상대 선수와 경합하는 모습 등은 여전했다.
콜롬비아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맹활약이었다. 경기 후 기성용은 세르비아전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그가 '대체 불가 자원'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이제 대표팀은 오는 12월 8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7 EAFF 동아시안컵'에 참여한다. 이번 동아시안컵에는 유럽파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기성용 역시 출전이 어려운 가운데, 내년 3월이나 돼야 대표팀 경기를 소화할 전망이다.
따라서 소속 팀에서 폼을 끌어올리는 게 더욱 중요해졌다. 기성용 역시 이 점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다. 그는 "유럽에 돌아가면 계속해서 경기가 있다. 부상이나 피로 등을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소속 팀에 돌아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저희가 할 일이다. 리그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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