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울프, 퀸즈투어의 여왕

채준 기자  |  2017.11.16 14:34

실버울프가 결승선을 가장빨리 통과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마사회



실버울프가 올해 최고의 여왕마로 선정됐다.

12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개최된 ‘경상남도지사배’(GⅢ, 2000m, 5세이하 )에서 서울의 ‘실버울프’(암, 5세, R112, 호주)가 우승하며 여왕에 등극했다.

‘경상남도지사배’는 ‘뚝섬배’, ‘KNN배'와 함께 3개의 대상경주로 구성된 ’퀸즈투어 시리즈‘의 마지막관문이다. 퀸즈투어는 우수한 암말을 발굴하여 우수마의 환류를 촉진시키고 생산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 경주다. 퀸즈투어 세 경주 총 상금은 13억원이며, 최우수마에게는 인센티브가 1억원 추가 지급된다.

실버울프는 ‘뚝섬배’, 'KNN배‘, ’경상남도지사배‘ 퀸즈투어 시리즈 세 경주를 모두 우승하는 퍼펙트 우승을 달성하며 막강한 기량을 과시했다.

‘실버울프’ 모두를 놀라게 한 추입력 선보이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경상남도지사배’ 경주 당일, ‘실버울프’는 출발소리가 울리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선두로 치고 나가며 경주를 주도했다. 그러나 ‘실버울프’의 앞을 부산경남의 ‘헬로비너스’가 막아서며, 승부의 향방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특히 ‘실버울프’는 경주전개에 유리한 안쪽 게이트가 아닌 바깥 게이트에 위치하여 곡선 코너를 돌때마다 경쟁마에 비해 힘을 더 쏟아야 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직선주로에 들어서자마자, ‘실버울프’는 특유의 파워를 선보이며 경주로를 질주하기 시작했다. ‘실버울프’의 매서운 질주에 결국 줄곧 선두를 유지하던 ‘헬로비너스’는 균형을 잃었다. 결국 ‘실버울프’는 2마신차로 우승을 거머쥐며, 퀸즈투어 시리즈의 전 경주 석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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