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장현식-임기영, 한국 마운드 이끌어갈 원석

심혜진 기자  |  2017.11.18 06:00
장현식(왼쪽)과 임기영.



장현식(22·NC)에 이어 임기영(24·KIA)까지. 한국에 '빅게임 피처'가 2명이 탄생했다. 한국 마운드를 이끌어갈 원석들임은 분명하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대표팀은 17일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예선 2차전 대만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8일 일본-대만전 결과에 따라 결승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이틀 내내 한국은 선발 야구를 선보였다. 전날 일본과 경기에서는 장현식이 5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해줬다. 신형 일본 킬러로 등극한 셈이다.

그리고 사이드암 임기영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임기영은 장점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대만 타선을 요리했다.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6회까지 97개의 공을 던졌지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집중력을 보였다. 그리고 타선도 그의 역투에 응답했고, 이정후의 결승타가 터지면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들의 가장 큰 장점은 '강심장'이라는 것이다. 장현식은 지난 10월 9일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인정받았고, 일본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그리고 기대를 충족시키는 호투를 펼쳤다.

장현식은 일본전을 마치고 "국제대회가 왠지 더 재밌었다. 국가대표라는 자리가 팀을 더 생각하게 한다. 그만큼 책임감도 크게 느껴졌다. 분위기 좋게 던졌다"면서 "긴장도 조금 하긴 했다. 공이 빠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맞는 게 낫다고 마음 먹고 던졌다. 기 싸움에서 내가 이긴 것 같다"며 웃었다.

임기영은 지난 10월 29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그대로 입증한 셈이다.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아있다. 대만과 일본과의 경기에 따라 한국의 결승행이 결정된다. 하지만 이 두 경기를 통해 장현식, 임기영이라는 한국 미래를 발견했다는 점은 현재로서 가장 큰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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