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韓日전 관전포인트① '장현식 닮은꼴' 김대현, 결승전 깜짝 조커 기대

[도쿄 on Air]

도쿄돔(일본)=한동훈 기자  |  2017.11.19 05:50
김대현.

"(김)대현이가 나갈 수도 있어요."

김대현(20, LG)은 아직 이번 대회 선보이지 않은 투수 4인 중 1명이다. 박세웅, 임기영, 장현식과 함께 선발 후보였다. 장현식이 개막전, 임기영이 대만전에 나왔다. 결승 일본전 선발투수로 박세웅이 예고된 가운데 김대현의 역할에도 관심이 모인다.

김대현은 개막전 일본전에 잘 던진 장현식과 스타일이 비슷하다. 묵직한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쓰는 우완 정통파다. 장현식이 기교보다는 힘을 앞세워 일본 타자들을 압도했다. 때문에 김대현도 충분히 일본 타자들을 봉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선동열 감독은 17일 대만전 승리 후 결승전 선발투수를 비밀에 부쳤다. 대부분 박세웅이라 점치자 "(김)대현이가 나갈 수도 있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언론 플레이만은 아닌게 박세웅은 사실 대만전에도 대기했다. 박세웅이 대만전에 등판했다면 김대현이 결승에 나오는 시나리오였다.

김대현은 올 시즌 LG의 5선발로 활약하며 26경기에 등판했다. 5승 7패 평균자책점 5.36으로 기록은 평범하다.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지 못했고 선발진에 구멍이 날 때마다 보직이 변경된 탓도 있었다. LG의 외국인 에이스인 데이비드 허프가 부상으로 이탈해 등판 간격이 보장된 시기에는 매우 잘 던졌다. 구위가 좋을 때에는 147~148km/h짜리 빠른 공이 매우 위력적이었다. 슬라이더와 포크볼, 커브도 섞어 던져 래퍼토리도 다양하다.

16일 1차전서 일본 타자들을 5이닝 1실점으로 봉쇄한 장현식과 유사한 유형이다. 선동열 감독은 기동력과 컨택 능력이 좋은 일본 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한 방법으로 '힘'을 택했다. 기교파 임기영 보다는 구위파 장현식을 내보내 성공했다. 때문에 김대현도 컨디션 좋은 공만 던질 수 있다면 일본 타자들을 충분히 힘으로 제압 가능하다. 만일 박세웅이 경기 초반 고전한다면 김대현이 이른 시간에 구원 등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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