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한국과 일본과 결승전은 한국의 완패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만 24세를 넘어 성인 대표팀에서도 자리를 꿰찰 샛별들도 떴다. 센터 라인을 책임진 키스톤 콤비 김하성, 박민우와 중견수 이정후, 그리고 대표팀 마무리로 급부상한 장필준이 돋보였다.
김하성은 이번 APBC 2017 대표팀 25명 중 유일하게 A대표팀을 경험한 선수다. 올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뽑힌 바 있다. 당시에는 백업 유격수였다. 헌데 이번 대회를 통해 한층 물오른 타격 실력과 안정된 수비 능력을 인정받았다. 유일하게 일본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때렸다. 국내 최고 유격수로 평가해 마땅하다.
올 시즌 KBO리그 신인왕에 등극한 이정후는 국제대회에서도 통했다. 일본전 2타점 적시타, 그리고 대만전 1타점 결승 3루타를 때려 주목 받았다. 대만 천관위에 꽁꽁 묶여 고전하던 대표팀을 구했다. 선동열 감독은 "맞히는 능력만큼은 아버지 이종범에 뒤지지 않는다. 이종범은 대졸 신인이었고 이정후는 고졸이다. 발전 가능성이 더 크다. 이종범을 넘을 수 있다"고 극찬했다.
투수 중에는 대표팀 맏형 장필준이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결승전 승부가 너무 일찍 기울어 나오지 못한 점이 아쉬울 정도였다. 예선 1, 2차전 2⅓이닝 무실점 6탈삼진을 기록했다. 아웃카운트 7개 중 6개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일본과의 첫 경기에 4-3으로 앞선 8회말, 세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을 때 도쿄돔은 침묵에 빠졌다. 일본 관중들이 우르르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대만전에도 8회 2사 2루 위기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4개를 혼자 책임져 승리를 지켰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