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돌아온' 선동열 감독 "日 2패 국민께 죄송..희망도 봤다"

김포국제공항=한동훈 기자  |  2017.11.20 16:24
선동열 감독.


"일본에 2패는 죄송하다. 그래도 미래를 봤다."

선동열 감독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대표팀이 대회를 준우승으로 마친 뒤 20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참가국 중 유일하게 와일드카드를 선발하지 않고 어린 선수 위주로 팀을 꾸린 한국은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일본에는 2경기도모두 패하며 한계도 노출했다.

이날 귀국한 선 감독은 투수들의 기본기 부재를 가장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성인 대표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깜짝 스타들이 튀어나온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선 감독은 "먼저 대회 시작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선수들이 긴장해서 기량 발휘를 못할까봐 걱정했다. 하지만 걱정이 민망할 정도로 활기차게 잘해줬다. 하고자 하는 열정과 의욕이 대단했던 젊은 대표팀이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러나 일본과 명확한 수준 차이는 짚고 넘어갔다. "일본 투수들의 제구력은 완벽에 가깝다. 우리는 힘으로만 자꾸 던지려 한다. 변화구 제구력과 볼 카운트 싸움은 숙제다. 유소년부터 기본기를 다져야 한다. 힘든 훈련을 어릴 때부터 기피한다. 체력 훈련, 하체 훈련부터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제 첫발을 뗀 선동열 감독은 이제 2018 아시안게임을 바라본다. "이번 대회에는 나이 제한이 있었다. 앞으로는 아시안게임이든 프리미어12든 올림픽이든 그 시점에 최고의 선수들을 선발할 것이다. 실력 뿐만 아니라 태극마크에 걸맞는 인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어린 선수들이 또래끼리 있으니까 한마음 한뜻이 됐다. 감독 입장에서 대견했다. 그래도 일본에 2패나 당한 것은 국민들께 죄송하다. 미래의 선수들을 볼 수 있었던 점은 희망적이었다. 3경기 했는데 10경기는 치른 것 같다. 이제 좀 쉬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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