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은정 "올해 서른, 성숙하게 생각하게 됐다"(인터뷰②)

이경호 기자  |  2017.11.21 16:33
배우 함은정/사진=임성균 기자


걸그룹 티아라 멤버 겸 배우 함은정(29)이 올해 한국 나이로 서른 살을 보낸 속내를 털어놨다.

함은정은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한 카페에서 영화 '실종2'(감독 조성규) 인터뷰를 갖고 "올해 서른이었는데, 지내고 나니 20대 때와는 생각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녀는 "서른이 된다고 했을 때는 좀 설렜다"면서 "생각하는 것에 있어 일을 빼고는 같은 상황도 예전과 다르게 생각하게 됐다. 다르게,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됐다. 20대 때와는 또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성숙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된 것들이 많다. 어떤 일에서 그렇다고 표현하는 게 힘들긴 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생각하는 모든 게 바뀌었다. 이해심도 더 많아진 것 같다. 안경을 쓰면 명확하게 보이는 것처럼 됐다"고 설명했다.

예전보다 한층 성숙해진 함은정은 이번 작품에서는 취업준비생 역할을 맡아 현실적인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이 역할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을 했다"며 "취업 준비를 하시는 분들이 많다. 힘들고 아프신 분들도 있어서 그냥 막무가내 접근이 아닌,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누군가를 대입하는 것보다 먼저 제가 그 상황을 이해해야 했다"고 밝혔다.

배우 함은정/사진=임성균 기자


그녀는 "제가 극중 인물과 가장 비슷한 때가 언제인지 생각을 해봤다. 아역으로 활동하던 때가 제일 비슷했던 것 같다. 그 땐 출연의 문턱이 높았고, 제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수 만 가지를 해야 입증할 수 있었다. 또 절망을 느꼈던 때가 있었고, '나보다 더 나은 것을 가진 사람이 부럽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 그 때 느꼈던 감정들을 많이 되살려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외에 '실종2' 이후 연기 활동에 대해서는 "아직 드라마, 영화 등 결정된 것은 없다"며 "일단 저는 장르를 불문하고 어떤 역할이든 해보고 싶다. 특히 제가 끌리는 캐릭터를 하고 싶고, 작품도 하고 싶다. 하지만 아직은 감독님들한테 선택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그저 좋은 작품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한편 '실종2'는 전신마비인 언니를 부양하기 위해 사채를 쓰게 된 취업 준비생 선영(함은정 분)이 취업을 위해 지원한 회사의 최종 면접을 산에서 보게 되고, 우연히 배우 아진(서준영 분)과 형사 송헌(이원종 분)의 범행을 목격한 후 이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생존 게임을 벌이게 되는 이야기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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