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김태리 "삼촌役 유해진, 가족 같았다"

이경호 기자  |  2017.11.22 11:36
배우 김태리/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김태리가 영화 '1987'(감독 장준환)에서 유해진의 조카로 호흡한 소감을 털어놨다.

김태리는 22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1987'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에서 자신의 삼촌 역을 맡은 유해진에 대해 "정말 가족 같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87학번 대학생 연희 역을 맡았고, 유해진은 그녀의 삼촌이자 교도관인 한병용 역을 맡았다.

김태리는 "유해진 선배님 외에 엄마 역할을 하신 김수진 선배님이 계셨다. 나중에 가족들이 가고 나서 그들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87학번 대학생 역할을 소화한 것에 대해 "선배님들 실존인물이었거나, 모티브로 했다. 연희 혼자만 완벽하게 창조된 인물이다. 선배님들이 해 놓은 에너지 가져가야 해서 다이나믹 했다"면서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풋풋하고 발랄하고 순수한 부분을 잘 찾아서 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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