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소식에 急 외면?' 정성훈, 타 팀 이적 가능성은?

김우종 기자  |  2017.11.22 15:11
LG 정성훈



LG가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37)과 결별한다.

LG 트윈스는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37)과 내년 시즌을 함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양상문 단장이 정성훈을 직접 만나 재계약 불가 통보 의사를 전달했다.

이날은 KBO 2차 드래프트가 열리는 날이었다. 40인 보호명단에서 제외된 정성훈은 다른 구단으로부터 지명을 받을 수도 있었다.

LG 구단은 갑작스럽게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을 지도 모르는 정성훈의 입장을 생각해 방출 계획을 미리 통보 해주기로 결정하고 직접 면담에 나섰다.

정성훈의 방출 이유는 내년 시즌 LG의 구상에 그가 없기 때문이다. LG 관계자는 22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구단과 양상문 단장, 류중일 감독이 협의를 해 정성훈을 40인 명단에서 빼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년 시즌 1루 구성을 통해 볼 때 재계약을 하기는 어려울 거라 봤다. 1루 자원으로 양석환과 김재율, 김용의 또 외국인 선수도 있을 수 있다. 자원이 많다"고 설명했다.

LG 관계자는 "고참 선수의 입장을 생각해서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미리 통보를 해준 것"이라면서 "조금 상황이 복잡해진 것 같다. 다른 구단에서 정성훈을 뽑으려고 했는데, 우리 팀에서 방출을 했으니 카드를 쓰지 않을 게 분명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정성훈은 어떤 팀의 지명도 받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정성훈이 방출됐다는 소식이 알려졌기에, 굳이 2차 드래프트에서 한 장의 카드를 쓰지 않아도 어느 팀이나 협상에 자유롭게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99년 해태 타이거즈에(KIA 전신)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내야수 정성훈은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39살이 된다. 송정초-무등중-광주제일고를 졸업한 뒤 해태-KIA-현대를 거친 뒤 2009년 FA 자격을 얻어 LG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12 시즌부터 2017 시즌까지 2015 한 시즌을 제외하고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2017 시즌에는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2, 6홈런 30타점 32득점을 기록했다.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매해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꾸준한 감각을 보여줬다.

나이가 적지는 않지만 그가 갖고 있는 경험은 어떤 팀에 가더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 1루를 소화할 수 있으면서 우타 대타로서도 여전히 가치가 있을 수 있다. 2차 드래프트에서 졸지에 외면을 받은 정성훈은 다른 9개 구단과 계약을 자유롭게 맺을 수 있다. 과연 정성훈은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이어간다면 어떤 팀이 그와 인연을 맺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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