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부부' 한보름 "윤보름과 닮았다..스킨십도 적극적"(인터뷰①)

KBS 2TV 예능드라마 '고백부부' 윤보름 역 한보름 인터뷰

임주현 기자  |  2017.11.24 10:30
배우 한보름/사진=임성균 기자


KBS 2TV 예능드라마 '고백부부'(극본 권혜주·연출 하병훈, 제작 고백부부 문전사, 콘텐츠 지음, KBSN)는 배우 한보름(30)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줬다. 지난 2011년 KBS 2TV '드림하이'로 데뷔, 여러 편의 작품에 출연했던 한보름은 처음으로 대표작과 대표 캐릭터를 모두 얻었다. 웃음과 감동을 완벽하게 버무려낸 작품은 웰메이드라는 평가를 받았고 한보름은 자신과 동명인 윤보름 역을 맡아 걸크러쉬 매력을 제대로 발산했다. 한보름과 안재우 역의 허정민과 달콤살벌한 로맨스 역시 '고백부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요소였다. 한보름은 시청자들의 사랑에 환히 웃었다.

"드라마를 하면서 배우도 배우지만 전체가 칭찬받는 드라마는 처음이었어요. 기분 좋았죠."

윤보름이라는 캐릭터는 한보름을 본떠 만든 것처럼 잘 맞아떨어졌다. 한보름은 사실 조혜정이 맡았던 천설 역으로 오디션에 임했다. 윤보름을 만나게 된 건 한보름의 노력 덕분이었다.

배우 한보름/사진=임성균 기자


"윤보름이라는 캐릭터가 있었고 저는 천설이라는 캐릭터로 오디션을 봤어요. 그런데 윤보름이라는 캐릭터가 저와 이름도 똑같고 닮은 점이 많은 것 같았어요. 오디션 마지막에 '윤보름 역할을 읽어봐도 될까요'라고 해서 읽어봤어요. 다음에 작가님, 감독님이 윤보름으로 다시 보자고 해서 그 뒤에 윤보름 역할을 하게 됐죠."

극중 윤보름은 안재우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며 사랑을 쟁취했다. 거침없는 스킨십은 극의 배경이었던 1999년에는 보기 드물었던 여성상인 윤보름을 잘 보여주는 설정이었다. 한보름은 캐릭터처럼 스킨십에 적극적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윤보름처럼 스킨십에 적극적이지만 남자친구를 주도하진 않고 맞춰주는 스타일이에요. 감정 표현이나 스킨십이나 말이나 이런 건 표현하고 싶은 대로 표현해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는 게 (윤)보름이랑 비슷한 면이죠. '도전이냐'라고 말하면서 툭하면 싸우려고 하는 건 조금 덜한 것 같아요. 보름이는 술을 남자들 다 이기는데 그 정도로는 못 마셔요.(웃음)"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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