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부부' 장기용 "학창시절 인기? 주변 여학생들 나 보러와"(인터뷰)

KBS 2TV 예능드라마 '고백부부' 정남길 역 장기용 인터뷰

임주현 기자  |  2017.11.24 13:48
배우 장기용/사진제공=KBS 2TV '고백부부'


배우 장기용(25)이 학창시절 주변 여학생들이 보러올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장기용은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장기용은 정남길의 차가운 이미지가 자신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장기용은 지난 18일 종영한 KBS 2TV 예능드라마 '고백부부'(극본 권혜주·연출 하병훈, 제작 고백부부 문전사, 콘텐츠 지음, KBSN)에서 정남길 역을 맡았다. 정남길은 외모와 재력, 지성까지 겸비한 완벽한 남자로 최반도(손호준 분)과 마진주(장나라 분)를 두고 삼각관계를 구축했다.

정남길은 무뚝뚝했던 성격이었지만 마진주를 만나 점차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장기용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고백부부'가 발굴한 신예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3년 아이유의 '분홍신', '금요일에 만나요' 뮤직비디오로 얼굴을 알린 뒤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던 장기용은 대표작까지 만들어내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기용은 "저 역시 처음 만났을 때 이미지가 차갑다는 것이다. 등장할 때 그 이미지는 비슷했다. 낯을 많이 가린다. 내면에서 비슷했던 건 '연애 한 번 해보자'라고 하고 (마진주에게) '땀 냄새나요'라고 거절당하니 땀 냄새를 맡는다. 대본에는 지퍼 여는 게 없었는데 그때만큼은 저처럼 하고 싶어서 지퍼를 열고 땀냄새를 맡았다. 그게 저랑 비슷했다. 친해지면 장난기가 많고 개구진 매력도 많다. 그런 부분이 비슷했다"라고 말했다.

정남길은 마진주를 향한 돌직구 고백으로 화제를 모았다. 장기용은 "저도 좋아하는 이성이 있으면 돌직구로 하는 타입이다"라며 "제 첫사랑은 초등학교 2학년 때라 돌직구라기보다는 순수하고 멀리서 속으로 좋아했다"라고 털어놨다.

장기용은 정남길이 그랬듯 학창시절에 인기가 상당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학창시절에는 조용했다. 주변 소문으로는 키가 멀대같이 크고 피부가 하얗고 잘생긴 애가 있다는 정도였다. 주변 여학생들이 보러오는 정도였지 학교 안에서 조용했다. 어릴 때 내성적이고 부끄러움이 많았다. 모델, 배우 일 하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까 예전보다는 내성적인 게 덜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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