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강민호 공백, 섭섭하지만 잘했으면 좋겠다"

인천남동체육관=박수진 기자  |  2017.12.04 16:25
이대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6)가 FA(자유 계약 선수)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강민호(32)에 대해 언급했다.

이대호는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개최한 '유소년 야구 클리닉에 참가했다. 팬 사인회가 마친 직후 이대호는 기자들과 만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 무대 복귀 이후 선수협 행사에 참가한 이대호는 "6년 만에 행사 참여했는데, 꿈을 갖고 야구를 하는 행사니 보람있다"며 "나 또한 어렸을 때 유명한 선수들과 만나고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2018시즌에 대해서는 "내년에 주장을 맡을지는 모르겠지만 2017년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팬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성과를 찾았다.

롯데는 2018시즌을 앞두고 포수 강민호가 나간 대신 외야수 민병헌(30)이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이에 대해 "나간 전력도 있고, 들어온 전력도 있지만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며 "오히려 포수 쪽에서는 기회가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특히 삼성으로 이적한 강민호에 대해 "개인적으로 통화도 했지만, 인간적으로는 섭섭하다"며 농담식으로 말한 뒤 "그래도 잘했으면 좋겠고, (강)민호 역시 롯데 팬들을 뒤로 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해하는 마음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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