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 참석 선수들 "많은 도움주고 싶다" 이구동성

인천남동체육관=박수진 기자  |  2017.12.04 16:55
선수협 클리닉 행사에 참석한 선수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유소년 클리닉에 참석한 선수 모두 이구동성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동시에 이런 행사가 앞으로도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전했다.

선수협은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유소년 야구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야구 클리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대호를 비롯해 유희관, 류제국, 정우람 등 각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석해 선수들에게 소중한 조언을 마련했다.

참석한 선수들의 반응은 모두 긍정적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롯데 외야수 전준우는 "군 제대 이후 처음으로 이런 행사에 참석했는데, 재밌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화 이글스 정우람 역시 몰린 인파에 대해 "야구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은 것 같다"며 "나 또한 어린 시절 프로 선수들을 보면서 꿈을 키웠는데, 지금 학생들도 비슷할 것이다.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 멘토 자격으로 3년 연속 참가했다는 SK 와이번스 외야수 김강민은 "사실 이런 행사들은 우리가 어렸던 시절에는 없던 것이다. 선수협을 비롯해 박찬호, 양준혁 선배 덕분에 이런 행사들이 보편화 된 것 같다. 좋은 취지로 열리는 만큼 앞으로도 최대한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전했다.

학부모 자격으로 행사에 나온 야구인도 있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호준과 FA(자유 계약 선수) 자격을 얻은 정근우였다. 특히 정근우는 "일단, 재능보다는 야구가 재밌었으면 좋겠다"며 "재능이 보인다면 한번 키워보고 싶다"며 당찬 계획까지 공개하며 행사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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