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유상무, 죽을고비 넘겼으니 연애도 용기있게"(인터뷰)

[☆밥한끼합시다]

윤성열 기자  |  2017.12.06 17:26
/사진=홍봉진 기자


개그맨 장동민(38)이 대장암 투병 생활을 하고 있는 절친 개그맨 유상무(37)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장동민은 최근 스타뉴스와 진행한 '밥한끼합시다' 인터뷰 코너를 통해 "베트남에서 해외 촬영을 하고 있는 도중 (유)상무의 대장암 판정 소식을 접했다"며 "처음엔 상무가 장난을 치는 줄 알고 전화를 걸어 버럭 뭐라 했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그런데 거짓말이 아니라고 하더라"며 "너무 황당했다. 같이 검진 받은 게 2년 전인데, 그때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다. 이게 말이 되나 싶었다. 그동안 상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안타까웠다"고 설명했다.

유상무는 지난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치료에 전념해왔다. 장동민은 유상무의 건강 상태에 대해 "항암 치료는 잘 됐는데, 계속 잘 관리를 해야 한다"며 "상무에게 '스트레스 받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나란히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들은 개그맨 유세윤과 함께 그룹 옹달샘 멤버로 활약하며 친분을 유지했다. 적지 않은 시간 동고동락했던 동료의 투병 소식에 장동민의 마음이 더욱 무거웠을 터.

장동민은 "상무가 이번 일 겪으면서 '죽으면 다 끝이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더라"며 "대장암 3기란 얘길 들었을 때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겠나. 죽을 고비를 경험한 친구가 그런 얘길 하니까 더 실감 나더라"고 털어놨다.

장동민은 또 "상무는 '형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살자'는데, 그게 맞는 것 같다. 하지만 막상 현실에선 쉽지 않다. 그런데 상무는 이제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더라"고 전했다.

장동민(왼쪽)과 유세윤 /사진=스타뉴스


유상무는 지난달 초 작곡가 김연지와 열애 중인 사실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두 사람은 SNS를 통해 공공연히 연인 사이임을 밝히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뽐내 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장동민은 "상무가 사랑하는 여자와 예쁘게 잘 만나고 있다"며 "SNS에 올린 것도 어떤 사람들은 '뭐 잘났다고 이런 걸 보여주느냐'는 식으로 비난을 하더라. 그런 사람들은 찾아내서 혼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무는 죽을 고비를 넘긴 사람이다"며 "누구한테 자랑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지 않은가.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본인들이 좋아서 하는 걸 왜 뭐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유상무의 열애 공개에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주위 사람들을 나무란다고 했다.

장동민은 "평생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한 번도 못하고 살다 죽는 분들도 많이 있다"며 "그분들을 욕보이려는 게 아니라 우리도 우리 삶의 충실할 수 있는 용기를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도 잘 못하는데 상무는 죽을 고비까지 넘겼으니 용기를 내서 더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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