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MBC 사장 선임 소식 전하던 배현진, 앵커교체 눈앞

김미화 기자  |  2017.12.08 15:25
/사진=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의 선임 소식을 담담하게 전하던 배현진 아나운서가 MBC '뉴스데스크' 자리를 내놓을 전망이다.

지난 7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은 '뉴스타파' 최승호 PD를 MBC 사장으로 선임했다. 지난달 13일 김장겸 전 사장 해임을 의결한 지 24일여 만에 최승호 PD가 새로운 사장으로 선임된 것이다.

최 사장의 선임 직후 MBC 뉴스데스크에서도 최승호 사장의 선임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뉴스데스크 앵커인 배현진 아나운서는 담담한 표정으로 이 뉴스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 배현진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MBC 노조 파업 당시 103일 만에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하며 MBC노조와 다른 길을 걸었다. 배현진 아나운서에 관한 여러가지 말들이 떠돈 가운데, 동료들은 그가 MBC 사장의 비호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흘러 나왔다.

이런 가운데, 김장겸 MBC 사장이 해임되며 배현진 아나운서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배현진 아나운서 / 사진=MBC


최승호 사장은 8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신동호 아나운서와 배현진 아나운서의 거취에 대해 언급하며 관심을 끌었다.

최승호 사장은 "신동호 아나운서 같은 경우는 과거 아나운서국에서 무려 11명의 MBC 얼굴이었던 아나운서들이 떠나가도록 만들고, 열 몇 명의 아나운서들이 자기 일을 못하고 부당 전보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드러났다"라며 "그래서 그분은 저희가 생각할 때는 회사가 합당한 절차를 거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현진 앵커는 지금 앵커를 맡고 있는데 그 부분은 보도본부에서 새로운 앵커 체제를 아마 마련하리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최승호 사장은 "새로운 앵커 체제라는 말은 그러니까 앵커 교체를 하신다 이 말씀이냐"라는 질문에 "보도본부에서 아마 계획해서 하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배현진의 앵커 교체에 힘을 실었다.

또 김장겸 전 사장 해임 직후 배현진 아나운서의 TV조선 이적설 또한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사장을 맞이한 MBC가 정상화를 위해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과연 '뉴스데스크' 앵커로 시청자를 만났던 배 아나운서의 거취는 어떻게 정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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