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on Air] '한중전 D-1' 신태용 "아직 中 우리 쉽게 못 여기도록 보여줄 것"(일문일답)

지바(일본)=김우종 기자  |  2017.12.08 19:34
신태용 감독(가운데) /사진=뉴스1



중국과 일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신태용 감독은 중국이 아직 한국을 쉽게 넘볼 수 없게끔 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9일 오후 4시 30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중국 대표팀을 상대로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1차전(SPOTV 생중계)을 치른다.

지난 6일 도쿄에 입성한 대표팀은 7일 첫 훈련을 소화한 뒤 이날 오후 3시 두 번째 공식 훈련에 임했다.

다음은 8일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

- 각오는.

▶ 중국이 어떻게 나올 것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겠다. 이제부터 모든 경기는 월드컵 준비 과정이다. 중국과 경기서 문제점이 발견될 수도 있다. 문제점이 보이면 바로 보완할 수 있는 점에 중점을 두겠다.

- 결과도 중요한데.

▶ 당연히 결과를 생각 안 할 수 없다. 과정과 결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경기를 펼쳐야 한다.

- 실제 경기가 열리는 곳에서 훈련을 했다.

▶ 이곳을 홈으로 사용하는 장현수가 '잔디가 아주 좋다'는 말을 했는데, 와서 보니 그 정도는 아닌 듯하다. 아마 내일 첫 경기를 하면 더 안 좋아질 것 같다. 그러나 어쨌든 조건은 다 똑같으므로 탓하지는 않겠다.

- 중국 쪽 자신감이 대단하다.

▶ 공은 둥글다. 앞으로도 중국에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지난 3월 중국이 우리를 이겼다고 해서 우리보다 우위를 점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물론 당시 패배는 겸허히 받아들인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이 우리를 쉽게 여길 수 없다는 걸 보여주겠다.

- 중국 격파 비책은.

▶ 이제 정보전이다. 준비한 복안은 내일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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