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32,강원FC)가 북한과 2차전에 대한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전 11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 필드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전날(9일) 열린 중국 대표팀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측면 수비에 허점을 드러낸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장에는 전날 선발로 출전한 11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이 참여했다.
협회 관계자는 " 전날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은 훈련장에 안 나가고 호텔에 남아 호텔 주변에서 러닝 등을 하며 회복 훈련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중국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하면서 남은 두 경기 결과가 더욱 중요해졌다. 대표팀은 11일 하루 더 훈련을 한 뒤 12일 오후 4시 30분 북한과 2차전을 치른다. 이어 16일에는 숙명의 한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근호는 중국전에 결장했다. 신태용 감독은 "특별한 부상이 있는 건 아니지만 무리를 시켜 출전시킬 생각은 없다"라면서 컨디션 안배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북한과 2차전에는 나설 수 있을 전망. 10일 훈련에 앞서 이근호가 선수단 대표로 인터뷰에 임했다.
다음은 10일 훈련에 앞서 이근호와 실시한 일문일답.
- 몸 상태는 어떤지.
- 이제 2경기 남았다.
▶ 조금 쉬었다. 완전히 정상은 아니지만 부상 등 통증은 없다. 오늘과 내일 나름 열심히 준비하겠다. 경기에 나갈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 어제 중국전은 어떻게 봤는지.
▶ 좋은 점도 있었고, 나쁜 점도 있었다. 빠른 실점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도 실점을 한 뒤 빨리 승부를 뒤집은 건 긍정적이라고 본다. 분위기를 잡으면 집중을 해야 한다. (김)신욱이가 들어오면서 예전 패턴과는 다른 모습들이 나왔다. 이런 점들은 긍정적이라고 본다.
- 북한에 대해서는 어떻게 봤나.
▶ 확실히 수비 시에는 모든 선수가 참여하더라. 밀집 수비를 펼치면서 공간을 내주지 않는 모습이 돋보였다. 또 역습도 빨랐다. 상대가 역습을 할 경우, 우리가 차단을 할 때 북한의 빈틈이 있을 것이다. 빠르게 해야 한다. 빠른 측면 공수 전환을 하면서 방향을 찾을 것이다.
- 팀 분위기는 어떤가.
▶ 아직 두 경기가 남아있다. 분위기가 가라앉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득이 될 게 없기 때문이다. 밝게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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