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변성현 감독, '킹메이커'로 차기작 시동

전형화 기자  |  2017.12.11 08:30
불한당 포스터, 변성현 감독/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불한당'의 변성현 감독이 칩거 생활을 끝내고 차기작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11일 영화계에 따르면 변성현 감독은 최근 CJ E&M과 '킹메이커'라는 작품을 논의하고 있다. '킹메이커'는 1970년대 DJ와 박정희 대통령의 대선 이야기를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변성현 감독은 지난 5월 개봉한 '불한당'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비록 여러 논란에 휩싸이면서 흥행은 93만명에 그쳤지만, '불한당'은 불한당원이라 불리는 열성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컬트 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불한당원들은 N차 관람을 넘어 돈을 모아 극장을 빌려 '불한당'을 관람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불한당'은 올해 칸국제영화제 초청 뿐 아니라 여러 국내 영화 시상식에 작품상 또는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변성현 감독은 자숙의 의미로 칸영화제 뿐 아니라 시상식에도 모두 불참해왔다.

그랬던 그는 지난 7일 열린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설경구를 축하하려 비로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설경구는 수상소감으로 "변성현 감독님이 은둔 생활을 끝내고 밖으로 나왔다"며 "변성현 감독님 많이 사랑해주고, 기대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킹메이커'는 내년 촬영을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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