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냐, '스타워즈'냐..12월 극장대첩 시작

전형화 기자  |  2017.12.11 09:41

'강철비'와 '스타워즈:라스트제다이'가 12월 극장대첩 포문을 연다.

11일 오전 9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14일 개봉하는 '스타워즈: 라스트제다이'는 28.4%, '강철비'는 21.5%로 각각 1,2위를 기록 중이다. 두 영화의 개봉으로 그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던 '꾼'의 독주도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스타워즈: 라스트제다이'는 전편 '깨어난 포스'에서 비밀의 열쇠를 쥔 레이를 필두로 핀, 포 등 새로운 세대가 중심이 되어 거대한 운명을 결정지을 빛과 어둠, 선과 악의 대결을 그린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그간 유독 한국에선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편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327만명을 동원해 한국 극장가에 연착륙에 성공했다. 때문에 '스타워즈: 라스트제다이'가 전편보다 많은 관객을 동원할지가 관전 포인트.

'스타워즈: 라스트제다이'에 맞서는 '강철비'는 올겨울 한국영화 빅3(강철비,신과함께, 1987) 중 포문을 여는 영화. 1137만명을 동원한 '변호인' 양우석 감독의 신작이다. 북한에서 쿠테타가 벌어진 뒤 최고 권력자가 한국으로 넘어오고 남북한의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정우성과 곽도원이 호흡을 맞췄다.

두 영화가 맞대결을 벌이면서 관객 감소에 허덕이던 극장에 다시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철비'는 당초 20일 개봉이었다가 일주일 앞당겨 14일 개봉한다. 때문에 기자시사회로 최초 공개하는 시점이 11일로 늦다. 기자시사회 이후 입소문이 일게 되면 예매율과 영화 인지도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철비'가 '스타워즈: 라스트제다이'가 12월 극장대첩 포문을 열면 20일에는 '신과 함께'와 휴 잭맨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이 개봉한다. 27일에는 '1987'이 선보인다.

'강철비' '스타워즈: 라스트제다이' 맞대결의 승자가 12월 극장가 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는 크리스마스 극장가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

과연 12월 극장대첩 첫 대결의 승자가 어떤 영화가 될지, 주사위는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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