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우승' 최혜진, 1년간 세계랭킹 '162위→13위'..생애 최고

길혜성 기자  |  2017.12.11 09:50
최혜진 / 사진제공=KLPGA


'슈퍼 루키' 최혜진(18·롯데)이 프로 데뷔 정식 선언 후 불과 3달 보름여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역시 자신의 생애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최혜진은 지난 10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보스 골프클럽(파72·645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 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 with SBS(이하 효성 챔피언십·총 상금 7억 원·우승 상금 1억 4000만 원)에서 3라운드 최종 합계 10언더파 총 206타로 당당히 1위를 거머쥐었다. 신인이 KLPGA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 것은 최혜진이 처음이다.

이로써 최혜진은 프로 전향 뒤, 단 3달 보름여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는 저력을 보였다. 최혜진은 지난 2017 시즌,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 투어의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과 BOGNER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2승을 기록한 뒤 8월 말 프로 데뷔를 정식 선언했다.

최혜진은 KLPGA 투어 2018 시즌 개막전인 이번 효성 챔피언십 우승으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도 더욱 끌어 올렸다. 11일 발표된 최신(12월 11일자)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펑샨샨(28·중국)이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최혜진은 직전 주보다 0.45점 오른 4.80의 평점을 기록, 15위에서 13위로 뛰었다. 13위는 최혜진이 현재까지 나타낸 자신의 세계랭킹 최고 순위다.

최혜진은 1년 전인 지난해 12월 12일자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는 162위를 보이고 있었다. 1년 만에 세계랭킹을 무려 149계단이나 끌어 올렸기에, 이번 순위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KLPGA 투어 개막전으로 프로 첫 우승은 물론 자신의 세계랭킹 최고 순위까지 다시 쓴 최혜진이기에 그녀의 2018 시즌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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