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그사이' 이준호, '깡'으로 시청자 마음 사로잡다

이새롬 인턴기자  |  2017.12.12 07:09
/사진='그냥 사랑하는 사이' 방송 화면 캡처


이준호가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 '깡'으로 무장한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극본 유보라, 연출 김진원) 에서 이준호는 이강두 역을 훌륭히 소화하며 첫 회를 마쳤다.

이강두는 전 직장 사장이 임금을 삭감하려고 하자 고통 분납은 왜 항상 우리들 몫이냐며 따졌다. 마리(윤세아 분)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청유건설 재무팀 이사 정유택(태인호 분)과의 만남도 강렬하게 그려졌다. 이준호는 할 이야기는 하는 이강두의 '깡'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눈빛으로 전 직장 사장과 정유택의 기를 누르는 모습은 과거 참여했던 영화 '협녀, 칼의 기억', 드라마 '김과장' 때보다 한층 그의 연기가 성숙했음을 증명했다.

이준호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하문수(원진아 분)와 마찬가지로 쇼핑몰 붕괴사고 피해자인 이강두는 악몽을 꾸면 잠들지 못해 약에 의존해야 했다. 고통스러운 기억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사고 당시 입은 상처를 바라보며 눈을 질끈 감는 이강두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마음을 아프게 했다. 여기에 이준호는 섬세한 눈빛 처리로 고통 속에서 방황하는 이강두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새로운 직장에 쇼핑몰 붕괴사고 피해자 추모비가 있는 것을 발견한 이강두는 아무도 없는 밤에 망치로 추모비를 때려 부쉈다. 망치로 비석을 내려치는 모습과 분노와 슬픔을 동시에 표현하는 눈빛 연기로 이준호는 이강두의 아픔을 시청자들에게 이야기했다. 앞으로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 이준호가 얼마나 더 발전된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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