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STL팬, 오승환 그리워하지 않을 것"

한동훈 기자  |  2017.12.12 11:35
오승환 /AFPBBNews=뉴스1


"그리워하진 않겠지만 빈자리는 채워야 한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11일(이하 한국시간)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오승환(35)이 어느 팀으로 이적할 지도 관심사다.

오승환은 전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불펜 개편을 추진 중이다. 지난 2년 동안 필승조 및 마무리로 활약한 오승환은 물론 트레버 로젠탈, 후안 니카시오 등 핵심 자원 정리를 선택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2일 "카디널스 팬들은 오승환과 로젠탈을 크게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공백은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승환은 2016년 76경기서 79⅔이닝이나 던졌다.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맹활약했다. 2017년에는 후반기 다소 주춤했으나 1승 6패 7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고 59⅓이닝을 소화했다. 두 시즌 동안 불펜서 139이닝을 책임졌다. 로젠탈 역시 두 시즌 동안 88이닝 25세이브를 기록했다.

카디널스는 윈터리그 시작과 동시에 우완 구원투수 루크 그레거슨을 영입했다. 2년 1100만 달러 규모다.

야후스포츠는 "카디널스의 불펜 보강은 이제 시작"이라면서도 "그러나 더 뛰어난 투수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그레거슨이 마무리를 맡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FA 시장에서 오승환은 여전히 인기다. 최근 불펜투수들의 위상이 올라갔다. 카디널스와는 결별했지만 새 둥지를 쉽게 찾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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