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광주 김정민, 잘츠부르크 이적..황희찬과 한솥밥

박수진 기자  |  2017.12.13 08:59
김정민 /사진=잘츠부르크 홈페이지 캡처


청소년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이자 광주FC 유소년팀 소속 김정민(18)이 오스트리아 FC 레드불 잘츠부르크로 이적한다. 황희찬(21)과 한솥밥을 먹는다.

광주FC는 12일 공식 자료를 통해 "오스트리아 1부리그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구단과 협상을 통해 김정민을 이적시키는 데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잘츠부르크 구단 역시 이 사실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잘츠부르크 구단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5년이며, 위성 구단인 FC리퍼링에 합류할 예정이다.

광주 구단에 따르면 잘츠부르크는 그동안 김정민의 영입을 위해 끊임없이 관찰해왔으며, 지난 2016년에는 잘츠부르크와 2부리그 FC리퍼링의 훈련에 참여시키기도 했다.

광주는 잘츠부르크의 적극적인 구애와 함께 선수의 더 큰 성장을 돕기 위해 이적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김정민은 2018년 1월 광주에 입단한 뒤 이적과 관련된 공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광주 유소년 팀으로 활약하던 김정민 /사진=광주FC 제공


'리틀 기성용'으로 불리는 김정민은 광주 유소년팀의 자랑이다. 중등 랭킹 1위로 광주 U-18 금호고에 진학한 김정민은 1학년부터 꾸준히 연령별 대표로 발탁되며 기량을 뽐냈다.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 날카로운 킥 등 다양한 능력은 물론 최전방 공격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팔방미인이다.

김정민은 지난 2016년 영국 언론 가디언이 선정한 전 세계 축구 유망주 60명(1999년생)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가디언은 김정민을 제2의 기성용이라며 “침착하며 볼 소유와 패스가 뛰어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정민은 광주 구단을 통해 "잘츠부르크 입단은 큰 영광이다. 큰 무대에서 경쟁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지난 3년간 광주에서 베풀어준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다. 몸은 떠나지만 마음만큼은 광주를 끝까지 응원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광주 기영옥 단장 또한 "김정민은 훌륭한 신체조건을 갖췄을 뿐 아니라 패스, 스피드, 득점력 등 모든 걸 두루 갖춘 유망주"라며 "선수의 성장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이적에 합의한 만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수 있는 큰 선수로 성장에 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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