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한화' 로사리오, SNS통해 日한신 입단 사실 알려

박수진 기자  |  2017.12.13 09:17
한신 유니폼을 입은 로사리오 /사진=로사리오 SNS 캡처


2016년부터 두 시즌 동안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내야수 윌린 로사리오(28)가 한신 타이거즈와 입단 사실을 직접 알렸다.

로사리오는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본인의 SNS를 통해 "신에게 감사드린다"며 "뛸 기회를 준 한신 구단 덕분이다. 일본은 이제 나의 새로운 안식처다"라고 밝혔다. 동시에 한신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계약서에 서명하는 모습을 함께 게재했다.

로사리오는 2016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데뷔 시즌부터 127경기에 나서며 타율 0.321, 출루율 0.367, 장타율 0.593, 33홈런 120타점으로 활약했다. 2017년에도 1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9, 출루율 0.414, 장타율 0.661, 37홈런 111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2시즌 동안 70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어마어마한 힘을 과시했다.

계약서에 서명하는 로사리오. /사진=로사리오 SNS 캡처


일본 복수 언론에 따르면 한신은 일찌감치 2018시즌 거포로 로사리오를 점찍고 협상을 시작했다. 2년 총액 8억5000만엔(약 82억원)의 조건이다. 현재 한신에서 공식 발표는 없지만, 미국 뉴욕에서 메디컬 테스트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

현재 구단은 로사리오의 공식 발표 시기에 대해 신중 입장을 취하고 있다. 조금이라고 좋은 기운을 받고자 한다.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이미 구단 관계자가 현지에 있지만, 길일(吉日)에 대한 부분도 생각하고 있다"는 구단 관계자의 멘트를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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