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차태현 "돋보이는 캐릭터 아니지만 출연한 이유"(인터뷰)

김현록 기자  |  2017.12.13 12:00
영화 '신과 함께'의 차태현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신과 함께'의 차태현이 캐릭터가 돋보이지는 않았지만 작품을 생각하며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개봉을 앞둔 13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극중 저승에 가게 된 정의로운 망자이자 화재 현장에서 죽음을 맞은 소방관 자홍 역을 맡은 차태현은 "캐릭터가 막 돋보인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작품, 여러가지 전체적인 게 좋았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주연이라고는 하고 많이 등장하지만 사실 임팩트는 다른 캐릭터에게 있다. 그것이 시나리오에 다 나온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했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배우 개인으로 봤을 땐 다른 캐릭터들이 좋은 것이 많았음에도 영화 두 편을 한꺼번에 만들어서 하나씩 개봉한다는 것,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하는 CG 이런 것들, 하정우도 그렇고 많은 배우들과 같이 하는 작업이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차태현은 "내용이 좋거나 메시지가 좋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작품을 고르지 않겠나. 이건 캐릭터보다는 감독님과 배우들이 더 큰 이유였다. 그리고 전체적인 영화의 시도가 저에게는 매력이었다"면서 "두 편 중 1편밖에 안 나오지만 온전히 1년의 시간을 할애해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과 함께-죄와 벌'은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구하고 죽은 소방관 자홍(차태현 분)이 환생을 위해 강림(하정우 분) 해원맥(주지훈 분) 덕춘(김향기 분) 등 3명의 저승차사와 함께 7개의 지옥, 7번의 재판을 통과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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