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8학군 출신? 망해서 친척집에 얹혀 살던 것"

김현록 기자  |  2017.12.13 12:22
영화 '신과 함께'의 차태현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신과 함께'의 차태현이 과거 집안 형편이 어려워 친척 집에 얹혀살았다며 뜻하지 않게 8학군 출신이 된 뒷이야기를 전했다.

차태현은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개봉을 앞둔 13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극중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보낸 소방관 캐릭터 자홍 역을 맡아 극을 이끈 차태현은 "저도 어려서 단칸방이라고 할까, 큰아버지 집에 얹혀살았다. 20평 아파트에 8명이 살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차태현은 "우린 망해서 그 집에서 사는 건데, 큰아버지 집이 8학군 공무원 아파트였다"며 "방송에서는 8학군 선견지명이라고 그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차태현은 "그 때가 초등학교 2학년이었다. 그때부터 제가 방송으로 잘 되기 전까지 계속 집에 빚이 있었다. 드라마 '해바라기' 끝나고 통신사 CF를 찍고 한 번에 갚았다. 부모님이 그 때 가장 좋아하셨던 것 같다"고 쉽지 않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과 함께-죄와 벌'은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구하고 죽은 소방관 자홍(차태현 분)이 환생을 위해 강림(하정우 분) 해원맥(주지훈 분) 덕춘(김향기 분) 등 3명의 저승차사와 함께 7개의 지옥, 7번의 재판을 통과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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