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생애 첫 GG' KIA 양현종, 리그 최초 3관왕 달성

양현종

2017년 최고의 시즌을 보낸 KIA 타이거즈 양현종(29)이 생애 첫 황금 장갑의 영예를 안았다. 정규리그 MVP, 한국시리즈 MVP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석권하며 KBO 리그 최초 3관왕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7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거행했다. 양현종은 357표 가운데, 323표를 얻었다. KIA 타이거즈 헥터는 12표로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두산 장원준의 7표, 롯데 손승락의 5표였다.

그야말로 2017년은 양현종의 해였다. 양현종은 2017 정규시즌 31경기에 나서 20승 6패 평균 자책점 3.44의 호성적을 찍으며 팀의 정규 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2017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에 등판해 1승 1세이브 평균 자책점 0으로 한국시리즈 MVP에도 올랐고, 정규시즌 MVP까지 석권했다.

이로써 양현종은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으며 리그 최초로 3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 직후 양현종은 "이 자리까지 도와주신 허영택 사장님, 조계현 단장님, 김기태 감독님께 감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부모님, 장모님 등 모든 가족들에게 감사한다. TV로 보고 있을 와이프에게도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하늘에 있는 제 친구 (이)두환이에게도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