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컵대회서 밀란 상대 57분 출전..팀은 0-3 완패

박수진 기자  |  2017.12.14 08:59
AC밀란전에 나선 이승우(오른쪽)가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헬라스 베로나 페이스북


이승우(19·헬라스 베로나)가 14일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팀도 AC밀란에 0-3으로 완패했다.

이승우는 14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 '17-18 코파 이탈리아(FA컵)' 16강전에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1월 30일 키에보 베로나와의 32강전 이후 14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이승우는 열심히 뛰어다녔다. 활발한 전방 압박을 보여주며 의욕을 보였다. 전반 9분에는 동료 공격수 다니엘 베사의 침투패스를 받아 슈팅 기회를 잡으려 했지만 상대 수비수에 걸리고 말았다.

이승우는 전반 24분 모이스 킨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땅볼 크로스에 문전을 쇄도해봤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전반 36분에는 측면 돌파까지 시도해봤지만 이렇다 할 위협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이승우는 0-2로 뒤진 후반 12분 마티아 벨로티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레오나르도 보누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등 수준급의 AC밀란 수비수를 상대했지만 아쉽게 소득은 없었다.

경기에서는 베로나가 0-3으로 졌다. 전반 22분 수소에게 선제 실점한 베로나는 전반 30분 알레시오 로마놀리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이후 후반 10분 패트릭 쿠트로네에게 쐐기골까지 헌납하며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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