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1987' 내 영화 중 가장 스펙터클하다"

김현록 기자  |  2017.12.14 14:13
김윤석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1987'의 김윤석이 시사회에서 영화를 처음 보고 눈물을 흘렸다며 "'1987'은 내가 참여한 영화 중 가장 스펙터클한 영화"라고 강조했다.

김윤석은 영화 '1987'(감독 장준환) 개봉을 앞두고 1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1987년의 뜨거웠던 시간들을 재구성한 영화 '1987'에서 대공수사처 박처장 역을 맡은 김윤석은 지난 13일 시사회에서 배우 모두가 울었다면서 "누가 가장 많이 울었는지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다들 울다가 보다가 울다가 보다가 했다. 울다가 집중하고 하며 봤다"며 "주변에서 계속 그러니 장준환 감독도 참다 참다 터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 영화를 보고 운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 제일 많이 운 건 이번이었다"면서 "나이가 들어서 눈물이 많아졌나, 통제가 안되고 나오는구나 생각할 정도로 울다가 보다가 울다가 보다가 했다"고 털어놨다.

김윤석은 할리우드 대작을 비롯해 대형 작품들이 한꺼번에 맞붙는 12월 극장가에서 실화 바탕의 드라마인 '1987'을 내놓는 데 대해 "이 영화보다 스펙터클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참여한 영화 중에서 가장 스펙터클하다고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김윤석은 "'1987'이 2018년도 최다 관객상을 받는 영화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최우수작품상을 휩쓸고. 아카다메이 외국어영화상을 받는 영화로 기억되면 좋겠다. 노벨 평화상도 받으면 더 좋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1987'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은폐하려는 이들과 진실에 다가가려는 이들까지 뜨거운 1987년을 보낸 사람들의 이야기다. 오는 12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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