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가 한국갤럽이 선정한 올해를 빛낸 탤런트 1위에 선정됐다.
14일 리서치 전문회사 한국갤럽에 따르면 올 한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탤런트로 송중기가 179%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송중기는 지난해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해 유시진 대위로 열연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해 2위를 차지했던 송중기는 올해 1단계 순위가 올라 정상에 올라섰다.
올해 출연작은 없었지만 '태양의 후예'에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던 배우 송혜교와 7월 깜짝 결혼 발표, 10월 말 백년가약을 맺으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송중기는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 출연했던 2012년에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2위는 10.1%의 지지를 얻은 공유가 차지했다. 공유는 올해 초 종영한 tvN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서 도깨비 김신으로 분해 큰 사랑을 받았다.
'도깨비'는 올해 1월 한국갤럽의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순위에서 비지상파 프로그램 최초 1위 기록을 세우며 MBC '무한도전'의 27개월 연속 1위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3위는 9.5%의 지지로 송혜교가 랭크됐다. 한 해를 빛낸 인물 부문에서 극중 부부나 커플이 아닌 실제 부부가 함께 상위에 오른 것은 2013년 이보영, 지성 커플 이후 두 번째다.
4위는 박보검으로, 8.3%의 지지를 획득했다. 올해 신작 없이도 작년 1위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2015년 11월부터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의 천재 바둑 기사 택 역할로, 지난해 하반기에는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매력적인 왕세자 이영으로 분해 큰 사랑을 받았다.
5위는 이종석(7.0%), 6위는 배수지(4.3%), 7위는 김희선(4.2%), 8위는 이순재와 고(故) 김주혁(이상 3.2%), 10위는 고두심과 김해숙(이상 3.1%)이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지성(2.8%), 박서준(2.6%), 장나라(2.5%), 박시후(2.2%), 손호준(2.0%), 서현진, 신혜선(이상 1.9%), 최불암, 라미란(이상 1.8%) 등이 20위권에 들었다.
한편 한국갤럽은 지난 11월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률은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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