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평창올림픽 500m·1000m..이승훈 5개 종목 출전

심혜진 기자  |  2017.12.15 15:46
이상화./사진=뉴스1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빙속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500m와 1000m에 출전하는 가운데, '장거리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은 5개 종목 출전권을 따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평창올림픽 출전 쿼터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여자부에서 이상화가 주종목인 여자 500m에서 고다이라 나오(일본)에 이어 월드컵 랭킹 2위를 차지해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이어 20위를 차지한 여자 1000m도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한국에서는 이상화 외에도 김민선(18·서문여고)과 김현영(23·성남시청), 박승희(25·스포츠토토) 등이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김민선과 김현영은 500m에서 각각 랭킹 14위, 18위를 기록해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박승희는 랭킹 28위를 차지했지만 예비 엔트리로 밀렸다. 국가당 최대 3명이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박승희는 1000m에서 이상화에 이어 21위를 차지해 출전 티켓을 따냈다. 랭킹 28위의 김현영 역시 출전권을 확보했다.

다만 중장거리에서는 한 명도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여자 1500m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단 한 명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노선영(28·콜핑팀)이 예비 명단 2순위, 김보름(24·강원도청)이 예비 명단 6순위에 올랐다. 여자 3000m에서도 김보름이 예비 명단 2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보름의 주종목은 매스스타트다. 김보름은 매스스타트에서 10위를 기록해 출전권을 따냈다. 김보름 외에 박지우(19·한국체대)가 22위를 기록해 두 명이 출전하게 됐다.

총 8개 국가가 나서는 팀 추월에서는 한국이 8위를 기록해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승훈./사진=뉴스1



스피드 스케이트 남자부 500m에서는 차민규(24·동두천시청), 김준호(22·한국체대), 모태범(29·대한항공)이 각각 랭킹 11위, 15위 20위를 차지해 출전하게 됐다. 김태윤은 26위를 기록했지만 이미 3명의 출전선수들이 확보돼 예비 명단에 들어갔다.

1000m는 김태윤, 모태범, 정재웅(18·동북고)이 각각 14위, 15위, 26위로 출전을 확정했고, 28위의 장원훈(28·의정부시청)은 예비 명단에 들어갔다.

중장거리에서는 이승훈이 단연 돋보인다. 1500m는 물론 5000m, 10000m, 매스스타트, 팀 추월까지 5개 종목에서 모두 출전권을 따냈다.

먼저 1500m에서는 '기대주' 김민석(18·평촌고)과 주형준(26·동두천시청)과 함께 나선다. 5000m와 10000m에서는 이승훈 홀로 출전한다.

특히 그의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는 랭킹 1위로 당당하게 출전권을 확보했다. 정재원이 7위를 기록, 출전한다. 또한 이승훈은 김민석, 정재원과 함께 총 8팀이 경쟁하는 남자팀 추월에서 전체 4위로 출전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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