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강철비' 북한1호, 배 보고 캐스팅?

전형화 기자  |  2017.12.17 10:00
'강철비'에서 북한1호를 지키고 있는 정우성 스틸.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가 성공적으로 출발했습니다. 지난 14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개봉하기에 어려운 싸움이 예상됐지만, 이를 비웃듯 2배 가량 차이를 벌리고 있습니다.

'강철비'는 북한에서 쿠테타가 벌어지자 북한 권력1호가 한국으로 피신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입니다. 한반도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이를 막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지죠. 1134만명을 동원한 '변호인' 양우석 감독의 신작에 정우성과 곽도원이 출연했습니다.

'강철비'에는 정우성 곽도원 외에도 눈여겨 볼 배우들이 두루 등장합니다. 북한1호와 그를 지키는 정우성을 쫓는 북한요원으로 나오는 조우진이 대표적이죠. 뿐만 아닙니다. 산부인과 의사로 등장한 박은혜, 박은혜의 친구이자 곽도원의 전 부인으로 나온 김지호 등은 적은 비중이지만 양우석 감독의 신작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에 흔쾌히 출연을 했답니다.

'강철비'에는 이처럼 짧게 등장해도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는 어쩌면 가장 중요할지 모르는 역할이지만 얼굴 한 번 나오지는 않는 배우도 있습니다.

바로 북한1호 역인데요. 최성환이란 배우가 맡았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영화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지만 관객이 볼 수 있는 건, 그의 배 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배는 많은 역할을 합니다.

양우석 감독은 북한1호 역할이 얼굴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얼굴이나 연기력보다는 볼륨감이 비슷한 분으로 캐스팅했다"고 하더군요.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위원장과 배나 덩치가 흡사한 사람으로 뽑았다는 뜻입니다.

'강철비'에는 이렇게 김정은이란 추정이 가능한 사람이 나오지만, 김정은이란 실명은 쓰지 않습니다. 얼굴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양 감독은 "김정은을 실명으로 쓰지 않고 불쑥 한국으로 넘어왔다고 하는 게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 얼굴 없는 실체를 넣어야 했다"고 합니다. 얼굴 없는 실체. 어쩌면 북한의 핵을 은유하는 것도 같습니다.

참 '강철비'는 볼거리도, 생각거리도 많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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