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on Air] '그란데 코치 효과' 신태용호, 한일전 대승 비결 '휴식'

도쿄(일본)=김우종 기자  |  2017.12.17 06:30
그란데 코치 /사진=뉴스1



도쿄 대첩의 바탕에는 '특별 휴식'이 있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축구 대표팀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4-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대표팀은 도쿄에 입성한 뒤 컨디션 조절에 최대한 힘을 썼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달 27일 울산에서 소집된 이후 거의 20일째 합숙 훈련을 하고 있었다.

더욱이 선수들은 대부분 시즌을 마친지 얼마 안 된 경우가 많았다. 특히 이근호는 도쿄 도착 이후에도 무릎에 물이 차는 증세를 보였다.

결국 스페인 코치들이 처방을 내렸다.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는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한국 코치진과 계속 소통을 했다.

이어 지난 12일 북한전을 마친 뒤 14일 전면 휴식을 결정하며 선수단에 재충전 시간을 부여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어떤 선수들은 외출을 하면서 쉬고 또 다른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다들 자유롭게 푹 쉬었다"고 전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휴식을 취한 게 궁극적으로 팀에 보탬이 됐다. 태극전사들은 일본을 압도하며 경기 내내 강력한 압박으로 일본을 괴롭혔다. 일본 할릴호지치 감독 역시 "한국이 저희보다 더욱 강력한 힘으로 볼을 빼앗아 갔다. 몸싸움에서도 밀렸다. 파워에서 손을 쓸 수 없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최근 스포츠계에는 시간이 흐를 수록 '휴식'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잘 쉬어야 다시 운동을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공교롭게도 선수들에게도 휴식을 부여하고도 정작 그란데 코치 본인은 쉬지 못했다. 그는 지난 10일 저녁부터 감기몸살에 심하게 걸렸고, 결국 11일 훈련에 불참한 채 숙소에서 하루 휴식을 취했다. 결국 12일 오전 주사를 맞은 뒤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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