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음주·뺑소니, '美 올해 스포츠 사건' 선정 '불명예'

김우종 기자  |  2017.12.28 15:26
강정호 /사진=뉴스1



강정호(30,피츠버그)의 음주 뺑소니 사고가 '2017년 가장 기억에 남는 스포츠 사건' 중 하나로 꼽혔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시티 페이퍼'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와 미국프로농구(NBA), 미국미식축구리그(NFL),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등을 통틀어 '2017년 가장 기억에 남는 스포츠 사건' 16개를 선정 발표했다. 그 중 강정호의 음주 운전 사고가 하나로 꼽혔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부상을 딛고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을 기록, 믿기지 않는 시즌을 보냈다"고 칭찬한 뒤 "하지만 미국 시카고에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이런 사건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강정호가 내년 시즌을 어떻게 보낼 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야구 실력이 줄었을 수도 있다. 최근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서 뛰었지만 성적이 부진해 팀에서 방출됐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3번째로 음주운전을 한 게 적발됐고, 결국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미국 비자 발급도 거절되면서 미국 땅조차 밟지 못하고 있다. 피츠버그와 계약은 내년으로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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