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진, 故장자연 편지 원본 공개 "옳은 수사 이뤄지길"

윤상근 기자  |  2017.12.30 17:52
왕진진 /사진=김휘선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이 고 장자연의 원본 편지를 직접 공개했다.

왕진진은 30일 오후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고 장자연이 직접 적은 원본 편지를 공개하겠다"라고 밝히고 취재진에 직접 원본을 공개했다.

이날 왕진진은 고 장자연의 편지에 대해 "내가 창작을 한 건 없다. 창작이라는 표현이 굉장히 불쾌하다"라며 "이 편지는 실제로 고 장자연으로부터 받은 편지가 맞다. 이에 대한 명예훼손 또한 책임질 수 있다. 이를 수사기관에 요청할 것이고 이로 인해 옳은 수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왕진진(왼쪽) /사진=김휘선 기자


왕진진은 "기관 내부에서 적지 않은 편지와 사진을 제가 없는 자리에서 분실을 당했다. 이야기를 하자면 매우 길다"라며 "수용자가 접견을 한다거나 수검을 한다는 명목 하에 내부를 훓는다. 나는 이 일로 나는 24시간 감시를 받았다. 3개월 동안 CCTV가 켜진 곳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한편 왕진진의 아내 낸시랭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하며 시선을 모았다. 낸시랭은 왕진진과 함께 직접 혼인 신고서를 들고 찍은 인증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의 사랑 행복 이 길에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축복된 나날이 계속 되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왕진진의 과거 이력을 놓고 적지 않은 논란이 불거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날 왕진진은 자신이 고 장자연 사건에 연루됐던 전준주라는 인물이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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