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드라마→예능, 열일 이승기의 영리한 변신③

[★리포트]

임주현 기자  |  2018.01.03 10:40
이승기/사진제공=tvN, SBS


"지겹게 보게 해드리겠다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만능엔터테이너 이승기가 지난해 10월 군 전역 후 팬카페에 남긴 글의 일부다. 이승기는 이 말을 반은 지키고 반은 지키지 못했다. 드라마와 예능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그의 활동은 지겹지 않기 때문. 이승기의 영리한 변신은 대중에게 통할 수밖에 없었다.

이승기의 복귀작은 케이블 채널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홍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였다. 현재 방송 사고와 제작 사고로 인해 2회 방영 후 이후 회차 방영 일자는 무기한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는 이승기의 연기 변신이 많은 호응을 불러왔기에 더욱 아쉬움을 낳았다.

이승기는 극중 퇴폐적인 악동 요괴 손오공 역을 맡았다. 그동안 '소문난 칠공주',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에서 다소 철없는 성격의 역할을 맡았던 이승기였지만 요괴라는 설정에서 인간미를 찾아보기 힘든 악동으로 탄생했다. 바른 사나이 이미지가 강했던 이승기에겐 이는 상당한 변신이었다. 말투부터 행동까지 요괴 역할에 녹아들며 이를 어색함 없이 소화한 이승기는 2회만에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1박 2일', '강심장', '꽃보다 누나', '신서유기' 등 예능에 나왔다 하면 흥행을 이루고 호감을 얻었던 이승기는 복귀 예능이었던 '집사부일체'에서도 변신을 꾀했다. '1박 2일', '강심장', '신서유기'에서는 허당 면모에도 형들을 꽉 잡는 막내로, '꽃보다 누나'에서는 누나들을 챙기는 짐꾼이었던 이승기는 '집사부일체'에서 비투비 육성재를 동생으로 두게 됐다. 동생을 살뜰히 챙기고 군대 일화도 능청스럽게 늘어놓는 이승기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얼굴이었다. 이에 '집사부일체'는 첫 방송부터 10%의 시청률을 돌파하며 이승기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승기의 드라마부터 예능 복귀는 단 3개월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입대 전에도 드라마, 예능, 음악 부문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을 벌였던 이승기의 저력이었다. 지겨울 것이라는 우려가 당연히 따랐지만 이승기는 변화하며 이를 영리하게 비껴갔다. 전역 후 더욱 남자다워진 모습으로 돌아온 이승기였지만 지겨울 틈 없는 매력은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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