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일상적 캐릭터..평소 입던 추리닝 동원"

김현록 기자  |  2018.01.04 12:24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의 이병헌 /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병헌이 현실에 발붙인 캐릭터의 느낌을 위해 실제 입던 '추리닝'을 가져와 카메라 앞에서 입었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이병헌은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제작 JK필름) 개봉을 앞둔 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극중 주먹 말곤 믿을 게 없는 퇴물 복서 조하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완전히 덜어낸 친숙한 캐릭터를 선보인 이병헌은 "'그것만이 내 세상'의 의상은 실제로 흔히 입는 의상이라 특히 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의상팀도 해진 느낌을 내서 입히지만 실제 내가 오랫동안 입었던 '추리닝' 바지나 반바지, 티셔츠 등이 어찌 생각하면 진짜 그 느낌이 나는 것 아닌가. 집에 있는 신에서는 실제 제 옷을 가져와서 입곤 했다"고 귀띔했다.

이병헌은 "조하는 하루하루 힘들게 먹고 살아가는 애 아닌가. 만화방에서 숙식하면서 전단지 돌리고 운 좋게 아르바이트 하면 스파링 파트너로 돈을 버는 처지다. 외모에 전혀 신경을 안 쓸 거라고 생각했다"며 감독과 상의해 캐릭터의 외양을 만들어갔다고도 설명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옆머리와 뒷머리가 덥수룩한 조하 특유의 헤어스타일. 이병헌은 "가장 편한 머리가 스포츠머리다 해서 깎으러 갔는데 우연찮게 윗머리부터 잘라주셨다"고 스타일 탄생 비화를 전했다.

이병헌은 "그 모양새가 나쁘지 않았다. 윗머리가 짧고 뒷 옆 머리가 남아있는 것이 왠지 모르게 조하 같았다. 셀카를 찍어서 감독님에게 보냈다. '조하입니다' 하시더라. 거기서 결정이 났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나중에 촬영을 한참 하다가 심심해서 권투선수들 이미지를 보게 됐다. 박종팔 선수가 예전에 그 헤어스타일과 똑같은 스타일을 하고 있더라"라며 "내가 본 듯 하다 생각했던 게 박종팔 선수였나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병헌의 신작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한물 간 전직복서 조하가 17년 만에 헤어진 엄마 인숙,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를 만나 벌어지는 일을 담은 휴먼 드라마다. 영화는 오는 17일 개봉을 앞뒀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지민, 韓 스포티파이 톱 아티스트 차트 300번째 1위 '新역사'
  2. 2강민경, 라방 중 무례한 '담배 드립'에..
  3. 3'최강몬스터즈', 장충고에 승리..레전드 개막전 [최강야구]
  4. 4비내리는 부산, 대형 방수포 덮였다... 류현진 4413일 만의 사직 등판 미뤄지나 [부산 현장]
  5. 5임영웅 신곡 발매 1시간만 음원차트 1위 '히어로 돌풍'[★NEWSing]
  6. 6'민희진 사단' 어도어, 10일 이사회 연다..하이브에 통보 [스타이슈]
  7. 7'현금부자' 황영진 "내 취미는 ♥아내, 1억 선물 당연..행복하다면" [직격인터뷰](동상이몽2)
  8. 8'159㎞ 강속구가 얼굴로...' 아찔했던 김하성, '무안타에도 또 볼넷→득점' 팀 승리 도왔다 [SD 리뷰]
  9. 9'104년 동안 5명뿐' 전미가 극찬한 오타니 퍼포먼스, 14년 전 추신수가 이미 보여줬다
  10. 10"고우석, 어떻게든 살려서 쓴다" 마이애미는 왜 'KBO 마무리' 반등에 사활을 걸었나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