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없이 달린' SK, 스피드로 높이의 KCC 잡았다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2018.01.07 16:39
거침 없이 달리며 팀 승리를 이끈 테리코 화이트. /사진=KBL 제공



"턴오버가 나와도 상관 없다. 무조건 치고 나가라고 했다"

경기 전 서울 SK 나이츠 문경은 감독의 말이다. 선수들이 제대로 응답했다. 이날 SK 선수들은 '원 없이' 달렸다. 그리고 KCC를 잡았다.

SK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KCC전에서 86-61의 대승을 거뒀다.

5일 DB에 패하며 3연승에 실패했던 SK는 이날 KCC를 잡고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동시에 SK와 나란히 21승 11패가 되어 3위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 원주 DB 추격을 계속하고 있다.

테리코 화이트(28, 192cm)가 27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애런 헤인즈(37, 199cm)가 12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더했다.

여기에 최준용(24, 200cm)이 1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2블록으로 전천후 활약을 더했다. 안영준(23, 194.6cm)이 10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김민수(36, 200cm)가 7점 2리바운드를 올렸다.

전반적으로 주전과 벤치 모두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속도'에서 KCC를 크게 앞섰다. 높이는 열세였지만, 스피드에서는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SK가 세운 게임 플랜을 그대로 실현시켰다.

이날 SK는 공을 잡으면 달렸다. 1쿼터부터 4쿼터까지 계속해서 자신들의 색깔을 유지했다. 실제로 4쿼터 5분까지 8개의 속공을 성공시켰고, KCC는 단 2개가 전부였다. 성공하지 않은 것까지 더하면 속공 시도 자체는 더 많아진다. SK는 최종적으로 속공 9개를 성공시켰다. KCC는 3개였다.

사실 KCC도 자신들의 농구를 하고자 했다. 하승진(33, 221cm)과 찰스 로드(33, 200.1cm)가 버티는 높이가 좋기에 템포 바스켓을 주문했다. 하지만 SK의 스피드가 더 좋았다.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공격에서 5대4 농구를 하자고 했다. 세트 오펜스에서는 우리가 높이에 열세가 있기에 쉽지 않다. 코트 전체로 보면 우리 색깔을 가장 잘 보일 수 있는 상대가 KCC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피드로 괴롭히고자 한다. 최준용, 안영준, 테리코 화이트 등 나가는 선수들에게 무조건 치고 나가라고 했다"라고 더했다.

실제로 그렇게 했다. SK 선수들은 리바운더 이후 지체 없이 모두 달렸다. 모든 선수들이 그랬다. SK도 초반은 하승진-로드 등을 앞세워 대등히 맞섰지만, 거기까지였다. 결국 SK가 '속도'로 KCC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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