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라쿠텐, 故 호시노 감독 등번호 '77' 영구 결번 추진

박수진 기자  |  2018.01.08 14:31
2013년 일본 시리즈 우승 후 행가래를 받는 호시노 감독 /AFPBBNews=뉴스1


일본 프로야구(NPB) 라쿠텐 이글스가 최근 향년 70세로 별세한 호시노 센이치 전 감독의 등번호였던 77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호시노 감독은 2013년 라쿠텐의 처음이자 마지막 일본 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8일 일본 언론 닛칸 스포츠와 데일리 스포츠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라쿠텐은 지난 4일 췌장암으로 사망한 호시노 감독의 등번호인 77번에 대해 영구 결번을 추진하고 있다.

호시노 감독은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1968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주니치 드래건스에 입단한 호시노는 1982년까지 통산 500경기에 등판해 146승 121패 34세이브 평균 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1974년 일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받기도 했다.

현역 은퇴 후에는 1987년 주니치 감독을 시작으로 한신 타이거스, 라쿠텐 이글스 감독을 역임했다. 특히 2013년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제압하고 구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동시에 자신의 첫 일본 시리즈 우승이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구단 부회장을 지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일본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았으나 김경문 감독이 이끌던 한국에 2-6으로 패하며 4위에 그치기도 했다. 주니치 지휘봉을 잡고 있던 1996년엔 선동열(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이종범(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 이상훈(LG 트윈스 피칭아카데미 원장) 등 한국 선수들과 함께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한편 호시노의 별세에 일본은 슬픔에 빠졌다. 8일 현재 라쿠텐의 홈 미야기 구장 근처에는 헌화대가 설치돼 있다. 지난 7일 추운 날씨에도 643명의 야구 팬이 호시노를 추모했다. 현재 라쿠텐을 비롯해, 주니치, 한신 등 호시노가 몸 담았던 팀들은 추모 경기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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