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주혁이 보고 싶습니다.' 이 말 밖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지난 9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흥부'(감독 조근현) 제작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영화를 함께 한 정우, 정진영, 정해인, 김원해, 정상훈 그리고 조근현 감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제작보고회의 최대 관심사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김주혁과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감독이 고인에 대해 어떤 말을 할지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고 김주혁은 지난해 10월 30일 교통사고 후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 뿐만 아니라 그를 알고 있던 많은 관계자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우는 '흥부'에서 김주혁과 함께 주연을 맡았고, 누구보다 그와 많은 호흡을 했죠. 정우가 고 김주혁에 대해 말문을 열기까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좀처럼 말을 이어가지 못했죠.
그는 "글쎄요. 뭐라고 말로써 이렇게 말씀드리기가, 드려야 할지 모르겠는데"라고 했습니다. 애써 눈물을 참으면서 울먹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어 "많이 보고 싶습니다. 주혁이 형"이라며 "많이 보고 싶습니다"는 말로 김주혁을 추모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김주혁이 살아있었다면, '흥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함께 했을 테죠. 뿐만 아니라 툴툴 거리는 듯한 특유의 유머러스함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제작보고회에서는 김주혁의 생전 모습이 담긴 제작기 영상도 공개되었습니다. 영상 속 그는 환하게 웃으며 영화를 소개했는데요. 정말 다시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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