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한컷] 김옥빈이 '1급기밀' 시사회서 눈시울을 붉힌 이유

이경호 기자  |  2018.01.14 09:00
배우 김옥빈/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김옥빈이 영화 '1급기밀'(감독 홍기선) 시사회 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영화 개봉을 지켜보지 못한 고 홍기선 감독을 생각하면서였습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1급기밀' 언론시사회가 열렸습니다. 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 김상경, 김옥빈, 최귀화, 최무성, 김병철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배우들은 개봉까지 함께 하지 못한 고 홍기선 감독을 회상했습니다. 특히 '1급기밀'에서 군 내부 비리를 폭로하게 된 박대익(김상경 분) 중령을 돕는 기자 김정숙 역을 맡은 김옥빈의 말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녀는 "현장에서 조금 더 잘 해드렸어야 했는데, 제가 좀 괜히 더 말을 안 들은 것 같고 그렇다"면서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김옥빈은 고 홍기선 감독과 촬영장에서 나눴던 일들을 이야기하면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어 "현장에서 잘 해드릴 걸, 왜 그랬었을까"라고 말했습니다. 홍 감독과 함께 했던 순간을 회상했습니다.

그녀의 홍기선 감독 언급에 간담회에 참석했던 배우들도 순간 숙연해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2016년 12월 15일 영화 촬영을 끝낸 후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 홍기선 감독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배우들과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더라면 좋았을 듯 싶었습니다.

김옥빈은 홍 감독은 떠났지만 영화가 개봉까지 하게 된 것에 "기쁘다"면서 "하늘에서 (홍기선 감독이)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고 했습니다. '1급기밀'은 제작단계부터 개봉까지 무려 8년이나 걸린 작품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이 말이 더 찡하게 와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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