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이근호 "경기 못해 자책감 들었는데..."

심혜진 기자  |  2018.01.12 09:48
이근호./사진=대한축구협회



베트남전 결승골의 주인공 이근호(22·포항)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쿤샨에 위치한 쿤샨 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D조 1차전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첫 경기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한국은 앞선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둔 호주에 이어 D조 2위에 자리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17분 꾸앙 하이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것이다. 하지만 이른 시간에 경기 균형을 맞췄다. 약 10분 만에 조영욱이 동점골을 터트린 것이다.

승부는 후반 결정됐다. 해결사는 이근호였다. 후반 28분 윤승원의 오른발 크로스를 이근호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이근호는 "생각했던 것보다 경기를 못해서 자책감이 들었다"며 "주눅도 많이 들었었는데 후반에 적응을 하면서 골을 넣었고,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14일 오후 8시 30분 열릴 2차전 시리아전을 앞두고 있는 이근호는 "문제점을 보완해서 다음 경기는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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